사실은 1월 초에 '먼지'가 우리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작년 3월부터 먼지를 키워주신 분이 개인사정으로 더 이상 함께 할 수가 없다고 하여.. 그 분의 지인이 먼지를 달라고 했다는데 제 입장에서는 아이가 자꾸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게 싫고.. 어차피 둘째를 들일 생각이었기 때문에 돌려보내 달라고 했지요.. 한 마리나 두 마니라 그 털이 그 털 이겠...지? 라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면서 ;ㅁ;
털이야 내가 더 부지런해지면 되는 거고, 오히려 심심해하는 겨울이랑 놀아 줄 아이가 생겨 더 좋겠군! 게다가 먼지는 겨울이와 잘 지냈던 과거가 있으니 ㅎㅎ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거의 자기 암시 수준) 먼지를 데려왔다. 결과는? 이만하면 대 성공ㅎㅎ
고양이가 두 마리가 되었는데 왜 털은 제곱이 된 건지 모르겠지만 @ㅅ@ ....
두 고냥이가 걀걀거리며 어퍼컷을 날리는 모습을 매일 지켜보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 쯤에서 꺼내보는 먼지 사진들.
#1.
이 사진들은 심히 화질이 좋습니다. 그 때 막 사들인 새 카메라로 찍었기 때문에..ㅋ
양재집에서 살 때 손바닥만한 녀석을 부모님 댁에서 데려왔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티가 잘 안나지만 이 때 먼지는 곰팡이의 숙주 of 숙주 상태라 매우 꾀죄죄하고 털도 듬성듬성 빠져있어요ㅠㅠ 겁이 엄청 많아서 늘 어딘가 숨어있곤 했는데, 숨어있다 나올 때면 먼지를 한 웅큼씩 달고 나와 이름이 먼지가 되었다는 이야기 ;ㅁ;

#2.
돌려세우기 귀찮아서 그냥 올림 ㄱ-; 이놈에 이글루스는 제대로 되는게 없네요..
암튼 손바닥보다는 크지만 무게는 먼지처럼 가벼웠던 아기 시절. 얇은 박스가 뭉게지지도 않을 정도로 가벼웠습니다 ㅎㅎ

#3.
당시 겨울이도 살 찌기 전이라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같이 놓고보면 겨울이가 무슨.. 호수에 사는 거대 생명체 같네요;
무튼 이랬던 2013년 3월. 먼지를 지켜보는 겨울이.

#4.
털이 까맣다보니 얼굴으르 아무리 찍어도 눈이 잘 안나옵니다. ㄷㄷㄷ
이 때는 체격차이가 너무 많이나서 사이가 나쁘지 않았어요. 아기라는 걸 겨울이도 알아서 그랬는지.. 질투를 좀 하긴 했어도 때리지도 않고.. (지금은 때림ㅋㅋ) 겨울이한테 곰팡이 옮을까봐 문을 닫아 차단시켜놨었는데 자는 사이 겨울이가 문을 열어버림. 그 후엔 뭐.. 어차피 엎질러진 물.. 이러면서 둘이 붙어있어도 신경 안 씀 ;;

#5.
초점이 날아간 사진..
눈 썰미 좋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아인 턱시도를 입었습니다 'ㅅ' 그리고 네 발 모두 흰 양말 ..
이 때까지만 해도 이 녀석은 틀림없이 남자다!! 유난히 허스키한 목소리 !! 당당한 턱시도!! 사방으로 솟구쳐 자라는 털들 !!
남자가 틀림없다 !!
그러나 곰팡이 치료를 위해 병원에 맡긴 결과 여자 냥이 .............!!!!!!!
마음을 추스리기 힘들었다는 후문...



덧글
고양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 눈에도 정말 예쁘게 생긴 고양이네요...
다 큰 모습을 보고 싶어요.
고양이답지 않게 눈이 서글서글해요 ㅎㅎ
그 와중에 착실하게 양말을 신고있네요 ㅎㅎㅎ
너무 똑같네요 ~ 애쉬님 센스 ㅋㅋㅋ
이름 참 잘 지었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