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1207 아무것도 아닌 날들 meaningless

텅 빈 회의실에 앉아 우걱우걱 빵을 씹으면서 이 글을 쓴다.
이번 주는 바빴고, 여유로웠으며, 매우 피곤했다.
다들 떠난 자리에 남아 일에 집중하지도 못하면서 집에도 안 가고 있다.
불안하다.
스케쥴이 어그러진 것이, 원하는 결과를 아직 얻지 못한 것이, 그래도 돌아올 다음 주가.
나를 초조하게 만든다.
어떻게 쉬어야 잘 쉬는 것인지 점점 잊게 된다.
일을 하면서 겪는 작은 성공의 시간들은 마약같다.
더 작은 것에 목 매고, 더 사소한 것에 예민해진다.
모든 감각들을 다 죽이고 원하는 것을 얻는 것에만 기민해진다.
이런 방법으로 직장인들은 살아남고 있는 것일까.

몸은 힘들고 머리는 안 돌아가는데 생각만 많아진다.

오늘도 또 이렇게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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