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남은 것.
그것은 때때로 지독스럽다고 느껴질 만큼 냉정하게 나의 기억이 왜곡 되었음을 알려준다.
글과 숫자로 남은 것들은 도망칠 겨를도 없이 가슴에 묻어두었던 것들을 끄집어낸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조차 한 순간도 허락하지 않은 채 사정없이.
오늘은 심장 한 쪽을 통째로 뜯기는 기분이다.
- 2012/02/06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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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0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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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은 내 생일.
하지만 가족들 누구에게도 생일 축하한다는 전화 한 통 오지 않았고
가장 친한 친구들 중 몇몇 또한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나이를 먹고, 사회에 나와 이런저런 일들에 떠밀려 정신없이 산다는 게 이런 거겠지.
올해는 케익에 초도 꽂아보지 못했구나.
그리고 지금 나는 어김없이 아파오는 위를 부여잡고 내일을 위한 보고서 작성 중.
가끔은 정말 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다.
- 2011/09/1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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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다.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
또 헤어졌다.
수 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공백기를 지나
우리는 다시 만났다.
그리고 다시 헤어졌다.
두번 째 헤어짐은
처음보다 쉽고
그래서 더 허무하고
이럴 거라는 걸 알고도 시작했던 나에게 더 큰 상처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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